너무 충격적입니다. 어릴때 즐겨봤던 검정고무신 만화, 작가님이 억울한 일로 몇년째 저작권관련 소송에 휩싸이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일인가 검색하다보니 어이가 없는 일이 많네요. 바로 이우영작가 부모님도 고소당했다는 기사도 있고 4년간 번돈이 단독 400만원이라고 합니다.  3%가 지급되는 열정페이 논란까지... 읽다가 화가 납니다.

 

검정고무신 이우영작가

법정싸움 사건요약

1. 2007년 형설앤 A 대표 측이 검정고무신을 상업화 하기 위해 캐릭터 저작권 지분을 이우영 형제에게 28%, 이영일 작가에게서 8% 지분을 인수해 저작권위원회에 자신의 이름을 창작자로 함께 등록.

 

2. 2011년에는 이영일 작가에게 2000만원을 주고 17%를 추가로 양도 받음. 이에 따라 A 대표는 검정고무신 주요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 중 5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됨.

 

3.J대표는 2007~2010년 작가들과 다섯 차례 걸쳐 계약을 맺었다. 사업권 설정 계약에는 ‘모든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및 그에 파생된 모든 이차적 사업권을 포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건의 양도 각서는 ‘손해배상청구권 및 일체 작품 활동과 사업에 대한 모든 계약에 대한 권리를 양도하고 위반 시 3배의 위약금을 낸다’는 표현을 넣었다.

 

이거 너무 말도 안되는 계약아닙니까?? 모든 권리를 양도하다뇨. 위반시 3배 위약금? 

 

4. 검정고무신 체험학습 농장 저작권 고소 논란

부모님의 농장에 검정고무신캐릭터로 장식하고 애니메이션을 틀었다고 캐릭터업체에서 2차사용권 위반이라며 고소를 한 일도 있다고 합니다.

 

 

[단독]애니메이션 상영했다고 부모까지 소송당한 ‘검정고무신’ 원작자

‘구름빵’ 이어 불공정계약 논란...회사 측 “애니메이션 캐릭터 원작과 달라”, 1960~1970년대 팍팍한 현실을 특유의 코믹함으로 풀어내 인기를 끈 만화 ‘검정고무신(사진)’ 원작자가 불공정

www.seoul.co.kr

5. J대표는 2차 사업을 벌이면서 원작자의 몫으로 3%인 3만원을 작가들에게 돌렸다. 이마저도 J대표의 회사가 우선 수수료 30%를 떼고 나서 캐릭터 저작권 지분 보유 비율대로 나눠 분배했다. 이에 따라 100만원의 수익이 나더라도 이우영·이우진 형제에게 돌아가는 몫은 7770원에 불과했다. 이우영 작가가 이에 따라 2016~2019년까지 받은 돈은 모두 435만원이었다.

 

6.이우영 작가는 20185월 피소당했으며 코로나 등으로 재판 연기가 잦아져6년 간 소송에 시달려왔다.

 

7.2022년 유튜버 빠퀴님이 검정고무신 관련 근황영상을 올렸는데 댓글에 이우영작가님이 달아주시면서 논란 재점화

 

이어 원작자인 제 허락을 구하지도 않았고, 원작료(저작료)도 지급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재 캐릭터 대행회사로부터 자신들 허락 없이 검정고무신 캐릭터가 등장한 만화를 그렸다는 이유로 피소돼 4년째 소송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원작자가 왜 허락을 얻고 만화를 그려야 하는지, 왜 피고인의 몸으로 재판을 받는지 어리둥절하다 제대로 된 검정고무신 영상으로 찾아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해당동영상보러가기 >>

 

캐릭터 대행사 어디? 형설앤

 

 

검정고무신 어떤 작품?

1992~2006소년챔프에 연재된 <검정고무신>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와 중학생 기철이 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만화다. 연재 당시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우며 단행복 45권을 냈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형제인 이우영·이우진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영일 작가가 글을 썼다.

 

형설퍼블리싱 유튜버 저작권신고

 

검정고무신 4기가 한창 방영될 시기에, 4기의 저작권을 가진 형설퍼블리싱의 저작권 신고로 인터넷의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던 검정고무신 MAD나 편집 영상들이 대량으로 삭제되는 사건이 있었다. 심지어 몇몇 유튜버들은 저작권 신고로 인해 영구정지까지 당했다. 당연히 MAD 제작자들은 멘붕. 심지어 이에 불만을 가진 어느 MAD, 패러디게임 제작자가 형설퍼블리싱과 메일로 언쟁을 벌이는데다가, 그 검정고무신 관련 캐릭터를 전부 삭제하면 이런 저작권 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하였으나, 이후 정작 검정고무신 4기와 형설앤에 대한 반응은 이미 안 좋아질 대로 안 좋아졌다.

 

물론 작품의 저작권이나 저작인격권에 대해선 안전가족의 사례처럼 존중은 해줘야 한다는 게 사실 맞긴 하지만, 안전가족의 경우에는 신고한 이가 엄연한 주권과 저작권이 있는 정부 기관인데다 1차적인 잘못이 없는 행정안전부랑 달리 형설퍼블리싱은 정부 관련 기관도 아니고, 저작권의 주인이 원래 따로 있었고 이미 검정고무신 4기를 졸작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점에서 검정고무신의 팬들과 몇몇 네티즌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이다.[